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3분기에는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 높아져, "2차전지소재 수요 늘어 수혜 강해져"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3일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8만9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22일 7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뚜렷한 실적 회복과 더불어 차세대 양극재 증설 및 인조흑연 음극재 투자성과가 순차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524억 원, 영업이익 2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1.7% 늘고 영업이익은 7.4% 줄어든 것이다.

최 연구원은 “포스코 광양 3고로 정상가동으로 본업이 회복될 것”이라며 “2차전지소재는 주요 고객사의 폴란드 공장 수율 상승으로 매출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소재 중 양극재는 전방산업 호조로 차세대 소재의 추가 증설이 기대됐다. 음극재는 생산성 향상에 따라 수익성이 높아지고 회사채 발행을 통해 인조흑연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LG화학이 전기차배터리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소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대량생산에 강점을 지닌 포스코케미칼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는 포스코케미칼 실적 부진의 끝자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402억 원, 영업이익 41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8.0% 줄고 영업이익은 75.6%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철강시장 전방 시황 악화와 유가 하락에 따른 화학제품 판매가격 하락의 영향이 반영됐다”며 “2차전지소재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