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 주식 약 60만 주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동창으로부터 되찾기 위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5월에 제기된 소송은 최근 변론이 종결돼 7월17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스타홀딩스, 이스타항공 주식 60만 주 되찾기 위한 손배소송 진행

▲ 이스타항공 항공기. <이스타항공>


15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스타홀딩스는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고등학교 동창인 박모 변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이스타홀딩스는 박 변호사의 중개를 받아 사모펀드로부터 이스타항공 주식 77만주를 담보로 80억 원을 빌렸다. 

사모펀드가 일방적으로 이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박 변호사가 주식을 보관하고 있었다.

그런데 박 변호사는 그가 대표이사로 있던 코디사에 이스타항공 주식 40만 주를,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에게 20만 주를 각각 담보로 제공하고 48억 원을 챙겼다. 

이스타홀딩스는 2017년 10월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박 변호사를 고소했지만 코디사와 김재현 대표는 2017년 12월 법원으로부터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명령을 받고도 이 주식을 모두 매각해버렸다.

이에 이스타홀딩스는 2018년 5월 박 변호사가 대표이사로 있던 코디사를 상대로 주식 40만주를 반환하라는 내용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박 변호사는 2018년 초 해외로 도주해 기소중지돼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 소송이 끝나면 김재현 대표에게도 같은 취지의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