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상장한 자회사 SK바이오팜 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SK의 다른 비상장 자회사도 기업공개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SK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
 
"SK 주가 오를 힘 다져", SK바이오팜 이어 자회사 상장 이어질 가능성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SK 목표주가 3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SK 주가는 24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 자회사 SK바이오팜 주가는 2일 상장 뒤 현재까지 공모가 대비 320%에 이르는 주가 상승폭을 보였지만 SK 주가는 같은 기간 18% 떨어졌다.

SK바이오팜 주가가 지금과 같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자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최 연구원은 SK바이오팜 유통주식 수가 많지 않고 SK바이오팜 주가와 SK 주가 사이 괴리감도 큰 수준이라 SK 주가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SK실트론과 SK팜테코 등 다른 비상장 자회사가 추가로 상장을 추진해 SK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수도 있다.

최 연구원은 "SK는 SK바이오팜 외에도 자회사 기업공개와 에어아시아 지분 인수 협상 등 추가적 기대요인을 안고 있다"며 "주가 매력도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K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1조2818억 원, 영업이익 903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77.1%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