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는 하반기 안에 무인 순찰차량과 지능형 폐쇄회로TV(CCTV)를 대산 공장에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 현대오일뱅크가 운용할 무인순찰차량의 상상도. <현대오일뱅크>
무인 순찰차량은 정밀 위성항법장치(GPS), 유해가스 감지센서, 열화상카메라 등을 갖추고 공장 전체를 자율주행으로 24시간 순찰하면서 유해가스 누출 여부나 화재 관련 정보 등을 수집한다.
비상상황으로 인식되는 정보를 통합관제센터에 신속하게 전달해 대형사고 발생을 막는다.
지능형 폐쇄회로TV는 관제요원 없이 인공지능만으로 폐쇄회로TV 영상에 나타나는 작업자의 이상행동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유해가스가 남아있을 수 있는 고위험 작업공간에 지능형 폐쇄회로TV를 우선 설치해 작업자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4월부터 5월까지 진행한 대산 공장의 정기보수기간에 사물인터넷(IoT)기술을 활용한 유해가스 감지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탱크나 타워 등 밀폐공간에 설치된 센서로 유해가스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관련 정보를 통합관제센터에 전달한다.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경고음을 내 현장 작업을 멈출 수 있도록 한다.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까지 유해가스 감지시스템을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최근 대규모 정기보수를 진행하는 중에도 업계 최초로 무재해 1800만 인시(작업자 1명당 작업시간의 합계)를 달성했다”며 “안전을 향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와 디지털시스템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안전경영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