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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 니쥬 보이스토리 흥행, 박진영 해외 아이돌 발굴 탄력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0-07-08 15: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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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최고창작책임자(CCO)가 '일본 프로젝트' 흥행몰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아이돌그룹의 해외진출에서 투트랙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아이돌그룹이 해외로 진출하는 방식에다 현지에서 아이돌그룹 제작도 병행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것이다.
 
JYP엔터테인먼트 니쥬 보이스토리 흥행,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020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진영</a> 해외 아이돌 발굴 탄력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겸 최고창작책임자(CCO)

8일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박 CCO가 추진한 글로벌 오디션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된 걸그룹 ‘니쥬’는 일본의 음반차트인 오리콘차트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니쥬의 미니 앨범 ‘메이크 유 해피’가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는 실물 음반 포인트와 디지털 앨범 포인트를 합산해 집계하는데 니쥬가 디지털 앨범 포인트만으로도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또 6월29일부터 7월5일까지 집계한 기준으로 디지털 앨범, 디지털 싱글, 스트리밍 부문 등 3개 주간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는 역대 2번째이자 여성 아티스트 최고 성적으로 특히 오리콘 차트에 처음 등장한 신인이 3관왕에 오른 것은 니쥬가 처음이다.

니지 프로젝트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일본 소니뮤직과 손잡고 일본 아이돌그룹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5월에 종영됐다.

이에 앞서 중국에서 현지 연습생을 프로듀싱한 ‘보이스토리’도 안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박 CCO가 앞으로 해외진출 전략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시선이 우세하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중국 법인인 JYP차이나를 통해 중국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손잡고 아이돌그룹 ‘보이스토리’를 내놨다.

보이스토리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 아래 멤버 전원을 중국인으로 꾸린 남자 아이돌그룹이다.

보이스토리의 온라인 언택트 공연 'STAGE : On Air'에는 동시 접속자 수가 338만 명이 몰리는 등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 CCO가 말했던 K팝의 해외진출 3단계에서 성과를 보인 만큼 앞으로 투트랙 전략을 활용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 CCO는 일본 소니뮤직과 니지 프로젝트를 추진할 당시 “1단계 케이팝이 한국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었고 2단계가 해외 인재를 발굴해 한국 가수들과 혼합하는 것이었다면 3단계는 해외에서 인재를 직접 육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박 CCO는 1단계와 2단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 ‘트와이스’에는 일본인 멤버 ‘미나’와 ‘사나’ ‘모모’가 활동하고 있어 해외진출의 2단계 그룹인 셈이다.

한국 음반시장 규모가 일본이나 미국과 비교해 작은 만큼 해외진출은 중요하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2019년 발표한 ‘세계 음악시장 규모 및 국가별 스트리밍 순위’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음악시장 규모는 미국(34.9%), 일본(15.0%) 등에 이어 6위로 집계됐다.

또한 한국의 스트리밍시장 규모는 3.7%로 미국(41.4%), 영국(7.7%), 독일(5.4%), 중국(5.4%), 일본(4.0%) 등에 이은 7위에 그쳤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음반 및 음원 매출 가운데 해외매출 비중도 2020년 1분기 기준 50%를 웃도는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1분기 음반 및 음원 매출은 100억 원대였데 이는 전체 매출의 30%가량을 차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가 K팝의 성공 무대를 글로벌화로 규정한 뒤로 글로벌 공략의 성공적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통해 추가적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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