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금융과 쇼핑사업의 성장성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8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네이버 목표주가는 27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의 금융서비스가 본격화하고 쇼핑사업의 성장도 가속화하고 있다”며 “금융사업과 쇼핑사업 가치를 각각 43.8%, 17.3%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금융사업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쇼핑 입점업체의 판매실적과 반품률, 소비자 평점 등으로 신용을 평가하고 미래에셋캐피탈을 통해 연 10%대 중금리 신용대출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하반기에 보험서비스법인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사업 속도는 네이버통장 출시, 네이버페이 후불결제서비스의 규제 샌드박스 지정 등으로 가속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네이버의 쇼핑사업도 이용자와 거래액 등의 모든 측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생활/건강, 디지털/가전, 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 거래액과 스마트스토어 창업자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쇼핑을 이용하는 판매사업자의 성장이 방문자, 구매자의 확대와 신규 이용자 유입으로 선순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465억 원, 영업이익 1조1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2.4%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