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로 온라인쇼핑 채널이 다양해지고 냉동식품과 신선식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을 받아 CJ대한통운의 택배물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2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CJ대한통운 주가는 1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온라인쇼핑 수요가 많아지고 채널이 다양해진 데 따라 CJ대한통운의 택배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바라봤다.
CJ대한통운 2020년 2분기 택배 처리량은 3억9180만 박스로 2019년 2분기보다 26.1% 많아졌다. 3분기에는 택배물량 3억7856만 박스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14.3% 증가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급증한 CJ대한통운의 택배물량은 코로나19 진정국면 진입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고객과 신규고객의 ‘락인효과(Lock-in)’에 더해 다양한 옴니채널(O2O)의 등장으로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종류가 많아짐에 따라 CJ대한통운의 택배물량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냉동식품과 신선식품의 수요가 증가해 계약물류(CL)사업부문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양 연구원은 “소형화물 증가로 택배부문 평균단가는 1~2%가량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물량이 늘어나 택배부문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CJ대한통운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1900억 원, 영업이익 34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1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