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 LG디스플레이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패널에 필요한 부품 공급을 늘리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실리콘웍스 목표주가를 5만 원에서 5만6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실리콘웍스 주가는 4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리콘웍스는 디스플레이패널 구동에 필요한 드라이버구동칩(DDI)을 LG디스플레이 등에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TV용 패널 출하량을 상반기 150만 대에서 하반기 350만 대로 늘리면서 실리콘웍스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 플라스틱올레드 출하량도 하반기 늘어나면서 실리콘웍스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플라스틱올레드는 유리 기판 대신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올레드패널을 말한다.
애플은 하반기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12’ 신제품에 모두 올레드패널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올해 LG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올레드 출하량은 2019년보다 3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올레드용 디스플레이구동칩은 LCD(액정 디스플레이)용 제품보다 수익성이 높다”며 “실리콘웍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실리콘웍스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9831억 원, 영업이익 81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7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