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주호영 "우리 요구는 법사위 하나, 국회의장실 탁자 엎고 싶었다"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0-06-29 18:25: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거세게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이 원구성 협상에서 요구한 것은 법제사법위원회 단 하나로 여야가 늘 그랬던 것처럼 생소하거나 무리한 요구가 아니었다”며 “그런데 집권세력이 최종적으로 들고온 카드는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한 당이 21대 국회 하반기 법사위원장을 차지한다’는 기괴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우리 요구는 법사위 하나, 국회의장실 탁자 엎고 싶었다"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그는 “21대 원구성 협상에 2년 뒤 대선을 왜 끌어들여야 하는가”라며 “‘너희가 다음 대선 이길 수 있으면 그때 들고 가봐’라는 비아냥으로 들려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의 말을 두고 극도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주 원내대표는 “오전 협상이 끝날 무렵 국회의장은 제게 ‘상임위원 명단을 빨리 내라’고 독촉했다”며 “의장실 탁자를 엎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여당이 의회민주주의를 파탄내는 그 현장에서 국회의장이 ‘추경을 빨리 처리하게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서둘러라’는 얘기를 하는 게 당키나 한 소리냐”고 따졌다.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된 날이 6월29일임을 들어 민주당이 6.29 선언으로 몰락하기 시작한 전두환 정권의 뒤를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1987년 6월 항쟁에 굴복한 전두환 정권의 6.29선언으로 직선제 개헌의 문이 열렸다“며 ”전두환 정권이 국회 의석, 국회 상임위원장 숫자가 부족해 국민의 뜻에 굴복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30여년의 민주주의를 거친 성숙한 민주체제가 일당독재 의회독재로 퇴행하고 있다”며 “역사는 33년 전 전두환 정권이 국민에게 무릎 꿇었던 그날, 6월29일에 문재인 정권이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