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클럽모우CC 골프장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두산중공업은 클럽모우CC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하나금융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29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산중공업, 클럽모우CC 골프장을 하나금융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클럽모우CC는 두산중공업이 2013년부터 강원도 홍천에서 운영하고 있는 27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하나금융 컨소시엄은 이 골프장을 인수하기 위해 1800억 원대의 입찰가격을 제시했다. 앞으로 2주 동안 골프장의 실사를 진행한다.

두산중공업은 7월 이른 시일 안에 클럽모우CC의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며 “클럽모우CC 매각을 시발점 삼아 자구노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3조 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올해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자산매각을 진행하기로 했다.

모회사인 두산도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두산중공업의 자구노력을 지원한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클럽모우CC 매각가격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매각 자산이 낮은 가격을 받지 않도록 채권단이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배려해준 만큼 다른 자산 매각도 최선의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