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55%로 낮아져, 대구경북에서 부정평가 우세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추이.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5%로 낮아졌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6월 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55%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35%로 조사됐다.

특히 영남권에서 부정평가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주까지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대구/경북에서 부정평가가 49%로 긍정평가 33%를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평가가 43%로 부정평가 45%와 비슷했다.

문 대통령에 관한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42%로 가장 많았고 ‘전반적으로 잘한다’(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함’(7%), ‘복지 확대’(4%) 등이 뒤따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관계가 29%로 가장 많았다. 전주보다 11%포인트 늘어났다.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16%), ‘북핵/안보’ (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43%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미래통합당은 19%로 1%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3%포인트 낮아진 5%로 집계됐다. 열린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모두 3%로 조사됐다.

일부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여론조사에서는 전반적으로 부정적 의견이 더 많았다.

한국갤럽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60%는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대북전단 살포를 ‘정부가 막아야 한다’는 응답은 5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853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1 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