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브라질 전략차종 'HB20'이 처음으로 브라질 자동차시장에서 판매 2위에 올랐다.

13일 브라질딜러연합에 따르면 HB20은 8월 브라질 자동차시장에서 모두 8889대가 팔려 GM의 오닉스에 이어 판매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브라질 자동차시장 침체에도 선전  
▲ 현대차의 브라질 전략차종 'HB20'.
HB20은 현대차가 브라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소형 해치백이다.

HB20은 그동안 피아트의 팔리오에 밀려 3위를 차지했는데 팔리오가 주춤한 틈을 타 2위를 차지했다.

브라질 자동차시장은 정체되고 있지만 현대차는 선전하고 있다.

9월 브라질 자동차시장에서 모두 19만2610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는 9월 1만5860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지난해 9월보다 21.7% 감소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9월 시장점유율 8.2%를 기록하며 브라질 자동차시장에서 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9월보다 점유율은 1.1%포인트 늘어나고 순위는 한계단 상승한 것이다.

현대차는 10월부터 HB20의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브라질에서 판매를 더욱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브라질 자동차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지만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릴 하계올림픽을 전후로 시장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