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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승남 호반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인간관계 관리에 강해, 우리금융에서 옮겨 계열사 두루 맡아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0-06-1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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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최승남 호반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 최승남 호반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최승남은 호반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송종민 호반건설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호반건설의 인지도와 인수합병 능력을 높이는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1956년 9월6일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광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우리금융그룹에서 35년 동안 근무해 호반그룹 최고의 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단장, 우리은행 자금시장본부장,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을 지냈다.

호반그룹에 합류한 뒤 대우건설, 금호산업 등 굵직한 인수합병 관련 태스크포스를 직접 이끌었다.

호반건설산업, 호반호텔앤리조트 등 계열사 대표이사를 거쳐 호반그룹 전반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다.

인간관계를 잘 맺고 관리한다는 평을 듣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서울 강남 도시정비사업 진출 시도
호반건설이 서울 강남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4월23일 서울 서초구 엘루체 컨벤션 웨딩에서 열린 신반포15차 아파트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삼성물산이 호반건설, 대림산업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166명 가운데 126명의 표를 받았고 호반건설은 22표, 대림산업은 18표를 받았다.

호반건설은 신반포15차를 통해 강남 도시정비사업시장에 입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건설업계에서 강남 도시정비사업 진출은 전국구 주택사업 건설회사의 기준으로 여겨진다.

호반건설은 신반포15차 수주전에서 경쟁사들보다 1%포인트 이상 금리가 낮은 0.5% 금리의 사업비 대출, 분양시기 선택제 등을 제안했지만 삼성물산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호반건설은 2018년 이후 도시정비사업 수주 시도의 80%가량을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집중하며 전국구 주택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호반건설은 2016년 10월 서울 신반포7차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방배경남아파트, 2017년 6월 방배14구역 등 강남권 재건축사업 수주전에 지속해서 도전했지만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에 각각 고배를 들었다.
[Who Is ?] 최승남 호반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 호반건설 실적.
△호반건설 대표이사 맡고 호반그룹 부회장으로 승진
최승남이 호반건설 대표이사를 맡으며 호반그룹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호반그룹은 2019년 12월2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최승남이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호반건설 대표이사도 맡게 됐다고 밝혔다.

금융 전문가인 최승남의 승진은 호반건설이 2020년 기업공개(IPO)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이라고 업계는 바라봤다.

호반건설은 2019년에 기업공개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2020년으로 시기가 늦춰졌다.

2018년 실적에 합병 전 호반의 1~11월 실적이 반영되지 않아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을 이루고 다가오는 호반건설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업계에서 검증된 전문경영인을 각 계열사 대표로 전진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사외이사 선임
최승남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케이뱅크는 2018년 9월20일 이사회를 열고 최승남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승남은 임기가 만료된 오순명 전 케이뱅크 사외이사의 추천을 받아 케이뱅크 사외이사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2018년 9월 이사회를 통해 6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5명을 바꿨다.

최승남은 호반그룹에 몸담고 있지만 우리금융그룹에서 35년 근무한 경험 때문에 케이뱅크 사외이사 구성에서는 최대주주인 우리은행 쪽 인사로 분류됐다.

우리은행은 케이뱅크 지분 13.7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리솜리조트 인수 지휘
최승남이 호반그룹의 리솜리조트 인수합병을 이끌었다.

호반그룹은 2018년 8월31일 충남대학교에 열린 관계인집회를 통해 회생기업 리솜리조트를 최종 인수했다고 밝혔다. 채권자 78.5%의 동의를 얻어 리솜리조트 회생계획이 통과됐다.

리솜리조트 채권자는 개인회원, 법인회원, 스파회원 등 1만여 명으로 채권자가 3만7천여 명에 이르던 동양 사태 이후 가장 규모가 컸다.

최승남은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회원 동의가 필요했는데 초기에는 회원의 약 30%가 연락이 두절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2018년 6월까지만 하더라도 채권자 동의율이 낮아 호반그룹이 리솜리조트 인수에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왔다.

호반그룹은 2500억 원의 인수대금 가운데 1050억 원으로 금융채무를 변제하고 시설투자금 1450억 원을 투입해 안면도, 덕산, 제천 등 기존 사업장의 리모델링을 포함한 시설투자를 진행했다.

'제천포레스트'의 호텔동 등이 이 과정을 거쳐 공사가 재개됐다.

호반그룹은 리솜리조트의 이름을 이후 호반호텔앤리조트로 바꿨다. 2019년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외부에서 리조트업계 전문가를 영입하기도 했다.

△대우건설 인수 포기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들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까지 얻었지만 인수를 포기했다.

호반건설은 2018년 1월19일 대우건설 본입찰에 단독입찰했다.

KDB산업은행 매각추진위원회는 대우건설 보유 지분 50.7%를 최종 인수가 1조5천억 원으로 하한선을 정해 본입찰을 진행했다.

호반건설은 인수가격 1조6천억 원을 제시해 산업은행이 요구한 조건을 충족했다.

최승남은 당시 대우건설 인수합병 태스크포스팀을 이끌고 있었는데 대우건설의 지분 40%를 우선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 10.75%를 2년 뒤에 인수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호반건설이 ‘무차입경영’ 등 리스크 관리에 철저한 회사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인수금융 비중을 최대한 낮춰 인수에 따르는 금융부담을 줄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호반건설을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지 9일 만인 2018년 2월8일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인수를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대우건설이 2017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모로코 해외발전소 사업 등에서 손실 3천억 원가량을 한꺼번에 털어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인수를 철회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호반건설은 산업은행과 대우건설 매각 관련 양해각서나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인수 포기에 따른 부담은 크게 없었다.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인수전으로 기업 이름을 대중에게 알리는 효과를 얻었다.

하지만 금호산업, 동부건설에 이어 또 다시 건설사 인수전에서 발을 빼면서 인수대상기업 실사를 목적으로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시선도 받았다.

△울트라건설 인수전 이끌고 대표이사에 올라
최승남은 호반그룹에 합류한 뒤 울트라건설 인수를 이끌었다.

호반건설은 2016년 8월1일 최승남을 울트라건설 대표이사로 내정한다고 밝혔다. 호반건설의 울트라건설 인수가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확정됨에 따른 것이다.

울트라건설은 옛 유원건설로 토목사업에 장점이 있는 회사로 꼽힌다.

최승남은 호반건설의 울트라건설 인수를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에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동부건설 인수에 관심을 보였을 때도 최승남은 인수 관련 팀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최승남은 우리금융그룹에 몸담았던 시절 자금시장본부장 등을 맡은 경험이 있어 호반그룹의 인수합병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최승남이 울트라건설 대표이사를 맡은 것은 인수 과정에서 울트라건설을 정확히 파악해 경영 정상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울트라건설은 2014년 법정관리 신청 이후 실적 하락세가 지속됐다. 호반그룹은 법원에서 인가된 회생계획안대로 채권변제 및 주식발행절차를 마무리했다.

울트라건설은 이후 호반그룹의 토목사업을 담당하는 호반산업의 토대가 됐다. 호반산업은 2019년 시공능력평가 순위로 21위에 올랐다. 2015년 울트라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77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순위가 오른 것이다.

△호반건설 부사장으로 자리 옮겨
최승남이 우리금융그룹에서 호반그룹으로 이직했다.

최승남은 2015년 초 호반건설 부사장으로 호반그룹에 영입됐다.

최승남이 금융권에서 폭넓은 경험과 인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이 높게 평가했다는 말이 나왔다.

최승남은 호반건설 부사장으로 우선 대외협력업무를 맡았다.

대외협력실을 이끌며 김상열 회장의 KPGA회장 출마와 호반그룹의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총괄했다.

2016년 1월7일에는 경기도를 연고로 하는 호반건설 여자바둑팀을 창단하기도 했다.

△광주은행장 공모에 참여
최승남이 광주은행장 공모에 뛰어들었지만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광주은행장 후보추천위원회는 2013년 7월19일 회의를 열고 공모에 지원한 12명 가운데 5명으로 광주은행장 최종후보를 압축했다.

5명은 조억헌 광주은행 부행장, 변정섭 전 광주은행 부행장, 최영하 전 광주은행 상무와 최승남, 김장학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이다.

광주은행장은 우리은행 출신이 맡아왔지만 민영화를 앞둔 2013년부터는 광주은행 출신이 맡아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요구가 커졌다.

광주은행 노동조합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광주은행 출신 은행장을 세워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광주은행장 후보추천위원회는 2013년 8월30일 김장학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을 은행장으로 내정했다.

광주은행장 후보추천위원회는 김장학 부사장이 우리금융 내부 사정에 밝고 광주, 전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광주은행 민영화에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여러 업무에서 경험 쌓아
최승남은 우리금융그룹에서 35년 동안 근무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우리금융지주는 2013년 4월2일 최승남을 부사장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최승남은 이전까지 우리은행 자금시장본부장을 맡고 있었다.

최승남은 우리은행 자금시장본부장을 맡아 다양한 국가의 외화채권을 발행해 우리은행 채권발행시장을 다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승남은 자금시장본부장을 맡은 4년 동안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 태국 바트화 등으로 모두 1조 원이 넘는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했다.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단장 시절에는 아시아 금융시장 공략에 공을 들였다.

최승남은 2008년 글로벌사업단장을 맡은 이후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큰 관심을 뒀는데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우리은행의 대표적 해외법인으로 성장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2008년 순이익 1300만 달러를 냈다. 이는 당시 우리은행 해외점포 수익의 10% 수준이다.

임원이 되기 전에는 영업 전문가로 우리은행 안에서 알려져 있었다.

최승남은 2007년 4월14일 우리은행 인사를 통해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장을 맡았다. 2003~2006년까지 4년 동안 영업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박해춘 당시 우리은행장은 실력 위주의 인사를 실시한 대표적 사례로 최승남을 발탁한 것을 들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승남 호반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 최승남 호반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호반그룹 각 계열사 대표와 임직원들이 2020년 1월14일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 ‘스플라스 리솜’ 리조트에서 열린 호반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호반그룹>
2020년 호반건설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승남은 호반그룹에서 가장 풍부한 금융권 경험을 보유한 인물로 꼽힌다. 이 때문에 호반그룹에 합류할 때부터 기업공개를 염두에 둔 영입이라는 말도 나왔다.

호반건설이 기업공개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되면 약점으로 지적되는 낮은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공모자금을 활용해 인수합병에 나설 여력도 커진다.

최승남은 2019년 연말 총괄부회장에 올랐는데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이 2020년 성공적 기업공개를 위해 전문경영인체제에 힘을 실어줬다는 시각이 많다.

호반건설은 2019년에 기업공개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지만 2020년으로 시기가 늦쳐졌다. 2018년 실적에 합병 전 호반의 1~11월 실적이 반영되지 않아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수합병을 통해 호반그룹의 사업다각화에도 기여해야 한다.

최승남은 2015년 호반그룹에 합류한 뒤 울트라건설, 대우건설, 리솜리조트 등 여러 인수 사안을 직접 이끌어오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에서 일하던 시절 자금시장본부장 등을 맡아 인수금융 조달과 채권 발행 등에 역량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호반건설은 국내 주택사업 매출비중이 90%에 이를 정도로 사업구조를 주택분야에 집중시켜왔다.

이 때문에 해외사업 등을 성장시켜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는데 인수합병은 짧은 기간에 가장 효율적 비용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호반건설 대표이사를 맡게 된 만큼 서울 강남 도시정비사업 진출도 과제다.

호반건설은 그동안 서울 강남권에서 사업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데 전국구 대형건설사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서울 강남 진출이 필수적 요소로 여겨진다.

호반건설은 건설업계에서도 가격 대비해 품질이 좋은 아파트를 짓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비교적 규모가 작은 강남 도시정비사업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 평가
[Who Is ?] 최승남 호반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 최승남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4월9일 강원도 고성군청을 방문해 관계자에게 호반그룹의 산불피해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반그룹>
호반그룹 최고의 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우리금융그룹에서 국내영업, 해외사업, 자금시장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쳐 금융권 전반에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채용비리로 2017년 11월 사임했을 때는 우리은행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호반그룹의 2인자인 총괄부회장에 올랐다.

호반그룹이 호반건설 기업공개와 인수합병 등 금융 관련 현안이 많은 만큼 최승남을 내세운 전문경영인체제에 힘을 실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인간관계를 맺고 이를 관리하는 데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강점을 활용해 우리은행에서 근무하던 시절에는 영업에 두각을 나타내 4년 연속으로 전체 영업점 평가 1위를 차지했다.

호반그룹에 합류해서 처음 맡은 역할이 대외협력업무이기도 하다.

2015년 호반그룹에 들어온 뒤 주요 계열사 대표를 고루 맡아 호반그룹 계열사 사정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승남이 2015년 이후 대표를 맡은 계열사는 호반산업(울트라건설),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 호반건설 등이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과 광주고등학교 동문이다. 최현만 수석부회장과는 매우 가까운 사이로 대우건설 인수합병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서울신문 지분 무상출연과 관련해 진실공방에 휘말려
최승남은 호반그룹의 서울신문 인수 시도 과정에서 진실공방에 휘말렸다.

호반건설은 2019년 8월11일 “서울신문 측이 지분을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으로 출연하라고 협박하고 이에 불응하자 허위비방 보도를 지속해 임직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신문 일부 경영진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신문은 2019년 8월12일 신문 2면에 입장문을 내고 “호반건설은 기본적 전제부터 날조된 허무맹랑한 주장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반건설은 2019년 7월29일 서울신문과 공식면담에서 서울신문 측이 호반건설이 보유한 서울신문 지분 19.4%를 무상양도하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서울신문은 무상양도에 관한 언급은 공식면담이 아닌 비공식 사전면담에서 나왔으며 서울신문이 아닌 호반건설 쪽 인사가 처음 제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호반그룹 계열사인 광주방송의 김은용 노조위원장은 2019년 7월21일 장형우 서울신문 노조위원장에게 연락했으며 두 사람은 2차례 면담, 12차례 전화통화를 진행했다.

김은용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호반건설이 공식적으로 지분 무상양도를 제안했다고 밝혔고 서울신문은 이에 따라 지분 무상양도 합의문 작성 등을 위해 7월29일 호반건설을 만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호반건설을 대표해 나온 최승남이 사전협의 내용을 모른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서울신문은 호반건설의 고소에 맞고소로 대응했고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호반건설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취재하고 비판기사를 게재했다.

호반건설은 2020년 2월10일 서울신문과 지분과 관련한 적대적 행위를 멈추자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맺으며 고소도 모두 취하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승남 호반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 최승남 호반건설 부사장이 2015년 12월14일 경기도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에서 장대훈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장에게 차량을 기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반건설>
1979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2000년 우리아메리카은행 지점장에 올랐다.

2004년 우리은행 서소문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7년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장을 맡았다.

2008년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단장에 올랐다.

2009년 우리은행 집행부행장인 자금시장본부장으로 승진했다.

2013년 우리금융지주 경영기획본부 부사장을 지냈다.

2015년 호반건설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6년 호반산업(울트라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8년 호반호탤앤리조트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 호반건설 대표이사 겸 호반그룹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75년 광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이란씨와 결혼해 아들 최준영씨와 최현호씨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어록
[Who Is ?] 최승남 호반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 최승남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사장(왼쪽 다섯번째)이 2019년 6월12일 충북 제천 리솜포레스트에서 열린 리솜포레스트 호텔동 착공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반그룹>
“뛰어난 실력은 가진 선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홍진주, 이세희 두 선수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9/03/04, 충북 제천 리솜포레스트에서 열린 홍진주, 이세희 KLPGA선수 입단식에서)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 관심과 기대를 반영해 신속한 정상화를 이끌어 글로벌 명품 리솜리조트 재건으로 보답하겠다."(2016/08/31, 대전 충남대에서 열린 리솜리조트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 통과를 확정짓고)

“울트라건설은 유원건설 시절부터 관급공사와 터널, 도로공사 등 토목사업에 강정을 가진 관록있는 기업이다. 호반건설의 건실한 재무구조와 결합해 단시간 내에 시너지를 창출하고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2016/08/01, 울트라건설 인수를 확정하고 대표이사에 내정된 뒤)

“바둑이 사회적으로 각광을 바고 있는 시점에 한국기원의 여자바둑리그 확대 운영은 한국바둑 부흥을 위한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여자바둑리그의 구성원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6/01/06,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호반건설 여자바둑팀 창단 기념식에서)

“김 회장이 평소 골프에 관심이 많았는데 한 기업인에게 출마 권유를 받았다. 대회 유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자 투어를 활성화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5/11/16, 경기도 성남시 KPGA회관을 방문해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을 대신해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 선거 후보등록을 한 뒤)

“아시아에서 영업이 잘 되는 곳은 확대해 나가야 하고 현지화도 계속 추진해야 한다. 인도네이사 자카르타와 중국 다렌 등에도 점포를 낼 것이다. 중국 현지법인 네트워크가 아직 부족하고 금리도 자유화돼 있지 않아 고객을 끌어들이기가 어렵다.” (2009/09/15,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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