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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에 2200선 안착 장담 못 해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06-12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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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6월15일~19일) 코스피지수는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 등으로 2200선 안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코스피지수 2200포인트는 코로나19 조정 이전 수준으로 회귀한다는 의미를 띈다는 점에서 가격 부담을 느낄 구간”이라며 “미국 경제성장률 관련 의구심과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킨다”고 말했다.
 
다음주 증시,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에 2200선 안착 장담 못 해
▲ 증권업계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15일~19일)에 2050~213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KB국민은행 딜링룸.

코스피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줄었지만 아직 신흥국 주식시장을 향한 패시브 펀드의 자금유입 조짐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도 2200포인트 안착 가능성을 낮춘다.

패시브 펀드의 자금이 코스피시장에 유입되려면 통화가치 안정에 더해 미국 경제성장률 회복에 관한 의구심이 사라져야 한다.

노 연구원은 “미국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로 국내 주식시장도 속도 조절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주별로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고 있지만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미국 텍사스주 신규 확진자 수는 2504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캘리포니아주, 플로리다주, 애리조나주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 가 다시 늘고 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아직 경제활동 재개와 코로나19 2차 유행 사이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지만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올해 미국 성장률을 –7.3%로 전망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 성장률이 –8.5%로 나빠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주식시장은 미국의 하루 확진자 수 데이터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미국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의구심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연방준비제도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에서 2020년과 2021년 실질 경제성장률을 –6.5%와 5%로 전망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가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자산매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미국 정부가 추가 재정지출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주가 하락을 막아주는 요소로 꼽혔다.

증권업계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에 2050~213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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