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창의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복장 자율화를 전면적으로 시행한다.

우리은행은 자율과 책임의 원칙에 기반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6월1일부터 국내 모든 직원의 복장 자율화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우리은행 6월부터 직원 복장 자율화, 권광석 "은행에 활력 넣겠다"

▲ 자율복장으로 근무하는 우리은행 본점 직원들. <우리은행>


직원의 개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본인이 원하는 복장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도록 한다. 

다만 은행업의 특성을 감안해 고객 응대에 적합한 복장,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단정한 복장 착용 등을 권장한다.

이번 복장 자율화는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개선하자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제로 베이스 혁신’의 일환이다. 

권 행장은 3월 취임사에서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영업문화 혁신, 조직안정, 고객신뢰 회복 등을 제시하며 창의적·근본적 혁신을 강조했다.

권 행장은 25일 모든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포스트 코로나19로 대변되는 언택트(비대면), 디지털화 등 빠르게 변하는 시대 흐름과 세대 변화에 발맞추고 은행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복장을 자율화하기로 했다”며 “단순히 옷을 자유롭게 입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적 은행으로 탈바꿈하는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복장 자율화는 행원급 여직원의 유니폼을 없애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자율적·창의적 기업문화를 정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