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5일 잇따른 중대재해 발생과 관련해 조선사업 대표를 사장으로 높이고 생산과 안전을 총괄지휘하도록 하는 안전대책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이 사장을 조선사업 대표에 선임했다.
▲ 이상균 신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사장.
기존 조선사업 대표였던 하수 부사장은 안전사고 발생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임했다.
현대중공업은 안전을 생산현장의 최우선 가치로 삼기 위해 기존 생산본부를 안전생산본부로 확대하는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앞으로 안전시설 및 안전교육 시스템 등을 재점검하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인적·물적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올해 들어 안전사고가 4건 발생해 노동자 4명이 숨졌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현대중공업의 잇따른 중대재해로 지역사회는 물론이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인 만큼 앞으로 모든 계열사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의 뒤를 이을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에는 김형관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내정됐다. 김 부사장은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으로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에 오른다.
이상균 신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 사장은 1961년 1월28일 태어나 인하대학교 조선공학과를 나왔다.
198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외업부문담당 상무, 현대삼호중공업 생산부문장 등을 거쳤다. 2018년부터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