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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고3은 20일부터 매일 등교, 고2이하는 원격수업 병행"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20-05-18 18: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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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학교 등교수업 운영방안을 내놨다. 

고3은 20일부터 매일 등교하고 고2 이하 초·중·고교생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하는 격주제, 1주일에 하루 등교하는 5부제, 오전·오후반으로 나누는 2부제 등을 학교가 선택해 운영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적용될 등교수업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 고3은 매일 등교, 고2이하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1∼2학년은 학년별 또는 학급별로 격주 운영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서울교육청 "고3은 20일부터 매일 등교, 고2이하는 원격수업 병행"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8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에서 등교 수업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중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다. 수행평가 등을 위해 최소 주 1회 이상은 등교수업을 하며 학년·학급별 순환 등교 등은 학교에서 결정한다.

초등학교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다. 학년별·학급별 주 1회 이상 등교하며 학급을 나누는 분반 운영 등을 할 수 있다.

유치원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27일부터 원격수업과 등원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

고3은 20일에 등교수업을 시작하고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3∼4학년은 6월3일, 중1과 초5∼6학년은 6월8일에 각각 등교한다.

조 교육감은 "등교수업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과대·과밀학교 문제"라며 "서울에는 학급당 학생 수 30명 이상 과밀학급학교가 87개교 2968학급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학교에서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스크 상시 착용, 잦은 환기, 학생 간 거리두기 등에 더욱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 위기가 심화하면 고교생의 등교도 당연히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다시 전환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 학교에서 발열검사 2번하고 자가진단 온라인 제출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을 제외한 각급 학교에 학교당 1대씩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학생 수가 1200명 이상인 학교는 1대를 추가 지원해 1366학교에 1547대가 설치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마스크도 학생 1명당 5매, 교직원 1명당 3매씩 구매해 학교에 나눠줬다.

학생들은 등교수업 1주일 전부터 매일 등교 전 가정에서 건강상태를 자가진단해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발열검사에서 37.5도 이상의 열이 있거나 발열감이 있는 학생과 교직원은 등교나 출근을 해서는 안 된다.

또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등교시와 급식 전 하루 2번 이상 발열검사를 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급식 때는 학년이나 반별로 급식 시간을 다르게 하거나 한 방향 앉기, 띄어 앉기 등을 시행하도록 했다.

등교수업에서 학생과 교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즉시 귀가하고 등교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교육청은 생활지도와 방역 활동 지원을 위해 유치원 1명, 초등학교 5명, 중·고교 3명, 특수학교 5명의 지원인력을 각각 배치한다.

학교의 실내시설 개방은 잠정적으로 중단한다. 실외체육시설은 주말과 공휴일에만 학교별로 주민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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