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수주잔고 확대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LIG넥스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유도무기 관련 주식들의 가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4만2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13일 LIG넥스원 주가는 2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지난 해 신규수주 2조 원을 이룬 데 이어 2020년에도 2조 원 달성이 기대된다”며 “수주잔고 확대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LIG넥스원은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 6조2천억 원을 확보하고 있다. 1분기 중어뢰II 최초 양산(870억 원), 작전·교전통제소 시제품 공급(760억 원), 무기체계개발(486억 원) 등을 수주했고 해외에서도 1천억 원 이상 수주를 한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안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신형 해상감시레이다 등 국내에서만 1조5천억 원의 수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1분기 환율효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실적’을 거뒀다”며 “2분기에도 환율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능하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과 비슷한 500억 원 수준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LIG넥스원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100억 원, 영업이익은 5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2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