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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국내와 해외에서 신제품 호조로 1분기 실적 늘어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0-05-06 18: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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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에서 신제품으로 성공을 거둬 1분기 실적이 늘었다.

오리온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98억 원, 영업이익 970억 원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25.5% 늘었다.
 
오리온, 국내와 해외에서 신제품 호조로 1분기 실적 늘어
▲ 이경재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

국내에서는 스낵 제품과 초코파이, 다이제, 닥터유 단백질바 등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7.2% 매출 증가를 보였다.

독특한 형태의 꼬북칩과 매운맛을 입힌 포카칩 땡초간장소스맛과 구운마늘맛 등 차별화한 스낵 제품들이 성장을 견인했다.

핑크색 초코파이와 같은 봄 한정판 제품도 4년 연속 흥행에 성공했다.

면역과 건강과 관련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닥터유 단백질바 제품도 출시 이후 최고 월 매출을 보였다.

한국 법인은 가성비를 높인 스낵제품군과 수익성이 높은 단백질바 제품군을 다양화해 2분기에도 매출 증가를 노리고 있다. 또 제주용암수를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 수출하고 간편대용식으로 분류되는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 제품군을 확대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중국에서는 스낵 제품군이 고성장했다. 소매점 매대 점유율을 확대했고 티몰과 징동닷컴 등 온라인 채널을 집중공략해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4.6% 증가했다.

스윙칩플랫컷과 오감자별 등 식감을 극대화한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스윙칩플랫컷은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이 30% 늘었다.

오리온은 2분기에 중국 현지 입맛에 맞게 개량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일반 소매점 전용 소용량 제품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베트남에서는 법인 설립 이후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쌀과자 양산빵과 같은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편의점과 체인스토어 등 젊은층을 겨냥한 유통채널 다각화에 힘입어 23.9%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스낵제품은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이 58% 증가하며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현지화 제품인 쌀과자 안과 양산빵 쎄봉은 각각 매출 16억 원과 10억 원을 올렸다.

오리온은 2분기 베트남시장에 스낵과 파이제품을 추가로 출시하고 유통채널 확대에서 노력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러시아에서는 초코파이 제품군을 대폭 늘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이 32.8% 증가했다.

러시아 현지 입맛에 맞는 라즈베리와 체리, 블랙커런트와 같은 신제품 초코파이를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

오리온은 2분기에 초코파이 제품군을 추가로 늘리고 초코송이와 고소미 등 비스킷 제품도 선보이기로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제품을 혁신해 파급력 높은 신제품을 선보였다”며 “인적 물적 자원을 연구개발에 집중해 품질 강화를 통한 건강한 성장이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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