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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이사

과감한 발탁인사 강조, 일과 삶의 균형 중시 [2020년]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0-05-0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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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이사
▲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이사.

조규영은 에어서울 대표이사다.

에어서울이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있는 데다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여파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위기극복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1959년 음력 10월1일 태어나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아시아나항공 경영지원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여객본부장을 지냈다.

아시아나에어포트 대표이사를 맡다가 에어서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능력을 강조한다.

뛰어난 인재는 연공서열과 관계없이 과감하게 발탁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
조규영을 비롯한 에어서울 경영진은 코로나19 사태로 더해진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고 경영자구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2020년 2월25일 에어서울의 모든 경영진은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고 대표 30%, 임원 20%, 부서장 10%의 임금을 자진해 반납했다.

에어서울은 2020년 3월에는 대표와 임원 및 부서장 모두 급여를 100% 반납하고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1개월 이상의 무급휴직을 실시했다.

에어서울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위기에 산업은행과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았다.

에어서울의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에어서울에 100억 원의 대여를 결정하고 차입의 대가로 에어서울이 지니고 있던 100억 원 규모의 금호산업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설정했다.

또한 에어서울은 산업은행으로부터 200억 원의 긴급 금융자금을 받았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오랫동안 재무적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경영상황이 악화된 상태”라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이 어려움을 타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Who Is ?]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이사
▲ 조규영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2015년 7월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여행사 관계자들과 인천국제공항 검역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에어서울 2019년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에어서울은 재무구조 악화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를 만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2019년에 잉여금과 납입자본금까지 모두 잠식되는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파악된다.

에어서울은 2016년에는 69.15%, 2017년에는 47.65%, 2018년에는 63.42%의 자본잠식률을 보였다.

에어서울은 자본잠식을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공격적 마케팅을 벌였지만 일본여행 자제 움직임의 영향을 받아 도리어 손실만 늘어났다.

2019년 매출은 2335억4천만 원으로 2018년보다 5.46% 늘었지만 순손실은 91억1천만 원을 내 2018년보다 304.8%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업법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명령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항공사업법은 항공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항공사가 1년 이상 자본잠식률 50%를 초과하거나 완전 자본잠식에 빠지면 국토교통부 장관의 재무구조 개선명령을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재무구조 개선명령을 받은 후 자본잠식률이 50%를 초과하는 상태가 2년 이상 지속되면 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취소하거나 6개월 동안 사업정지를 명령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Who Is ?]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이사
▲ 에어서울 실적.
△에어서울 국내선 운영 시작
에어서울은 2019년 10월27일 김포~제주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국내선사업을 시작했다.

에어서울은 201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9월에는 김포~제주 사이 국내선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10월 말에 취항하게 됐다.

에어서울은 2019년 8월 초까지 국내선을 운영하지 않고 국제선만 운영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한일관계 악화에 따라 일본 노선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노선의 비중을 줄이고 국내선을 비롯해 중국 노선과 동남아 노선의 비중을 늘린다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에어서울 체질 개선에 힘쏟아
조규영은 에어서울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에어서울 체질을 바꾸는 데 힘을 쏟았다.

에어서울은 2018년 2월 조직이름을 변경했다. 브랜드전략팀은 영업기획팀으로, 세일즈마케팅팀은 영업마케팅팀으로, 판매전략팀은 여객영업팀으로, 세일즈서포트팀은 여객영업지원팀으로 바꿨다. 모든 팀에 영업이라는 이름을 넣어 수익경영 기조를 분명히 했다.

또 추가 위탁수하물을 유료로 변경하고 사전 좌석구매 요금을 올렸으며 옆좌석 구매서비스도 새로 만들었다.

애초 다른 저비용항공사들보다 항공권 가격을 높게 책정했지만 2018년부터 다른 저비용항공사 수준으로 항공권 가격을 내렸다.

에어서울은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해 각종 초특가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진행했다.

에어서울은 에어버스의 321-200 항공기를 단일기종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경쟁 저비용항공사(LCC)보다 좌석을 넓게 배치해 고객들이 좀 더 편하게 항공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단거리 노선을 분담
에어서울은 단거리 노선에서 저비용항공사들의 저가운임 공세로 받는 아시아나항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범했다.

에어서울이 아시아나항공에서 거의 수익을 내지 못하던 일부 단거리 노선을 넘겨받아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의 저가운임 공세에 대응하고 아시아나항공이 중장거리 노선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과 중국, 동남아노선 등 단거리 노선의 비중이 큰 만큼 저비용항공사와 경쟁에 취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 출범 당시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을 자회사로 두고 있었다. 하지만 에어부산이 부산을 거점으로 삼는 만큼 인천국제공항 탑승 수요를 소화할 수도권 기반의 저비용항공사가 필요했다.

에어서울은 2016년 10월7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의 일본 노선을 잇따라 넘겨받아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다.

일본 노선 가운데 인천~시즈오카, 인천~다카마쓰, 인천~나가사키, 인천~우베 노선의 경우 운항횟수를 조정하거나 정기편으로 편성하는 등 노선전략을 바꿔 들여왔다. 인천~히로시마, 인천~토야마, 인천~요나고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그대로 물려받았다.

인천~씨엠립, 인천~코타키나발루 등 동남아시아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에어서울은 2015년 4월7일 설립해 2015년 12월28일 정기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했다. 2016년 7월11일 김포~제주 노선을 취항해 사업을 시작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이사
▲ 조규영 아시아나항공 경영지원본부장(오른쪽)이 2012년 2월13일 열린 제38회 에어트랜스포트 월드(ATW) 광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윌리엄 프리먼 ATW 발행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규영은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에어서울을 위기에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여파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에어서울 대표이사로서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절차가 정체국면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를 맞아 모회사로부터 전폭적 지원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사실상 조규영의 위기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조규영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상황에 따라 국제선을 띄울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되자 국내여행 회복세에 맞춰 국내선에 집중하며 위기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규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다 보니 제주 등 국내선에서 여행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에 착안해 국내선 공략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조규영은 2020년 4월6일부터 에어서울을 통해 김포와 제주를 잇는 노선을 주32편으로 확대해 운항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이사
▲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이사 부사장(왼쪽 두번째)과 박준상 키움히어로즈 대표(왼쪽 세번째)가 2019년 3월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에어서울과 키움히어로즈의 스폰서십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규영은 지위의 높고 낮음보다 능력을 강조하는 전문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 뛰어난 인재는 연공서열과 관계없이 과감하게 발탁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조규영은 과감한 인재등용을 통해 기업문화를 젊게 만들고 역량 중심의 평가를 통해 변화를 선도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에어서울의 3년차 평사원을 캄보디아 시엠립국제공항 지점장으로 2019년 7월 발령한 사례에서 이와 같은 조규영의 능력 우선 경영을 엿볼 수 있다.

조규영은 아시아나항공에서 기획과 전략, 영업, 여객, 화물 등 항공사 업무전반을 경험해 폭넓은 시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아시아나항공에서 노선 축소 등 구조조정을 계획할 당시 여객본부장을 맡아 노선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데 큰 역할을 맡기도 했다.

임직원들과 소통에 능하며 작은 아이디어라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규영은 에어서울 대표를 맡게 된 직후 전 임직원에게 "보고서는 한 장 이내로 작성하는 등 불필요한 업무를 줄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역시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하 직원들이 마음 편히 퇴근할 수 있도록 팀장급들이 빠르게 퇴근하는 문화를 에어서울에 정착했다고 한다.

사건사고
△객실승무원의 비행 전 음주로 과징금 받아
에어서울의 객실 승무원이 2019년 7월 비행 전 음주 단속에 걸려 에어서울에 과징금이 부과됐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12월11일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고 에어서울에 과징금 2억1천만 원의 행정처분을 결정했다.

에어서울의 객실 승무원은 국토교통부의 불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항공업계의 경영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항공사들이 안전관리에 소홀하지 않도록 철저히 항공사를 관리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복되는 에어서울 홈페이지 마비사태
에어서울은 2019년과 2020년에 항공운임을 극단적으로 낮춰 항공권을 판매하는 사이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벤트가 진행될 때마다 접속자가 몰려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사이다 특가 이벤트는 조규영 사장이 영업력을 더 강화하고 에어서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실적을 개선하겠다며 내놓은 마케팅 방법이지만 지속해서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빛이 바래고 있다.

에어서울은 2019년 1월 일본 노선 항공운임을 1천 원까지 낮춰 판매하는 특가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이다 이벤트 첫 날 접속자 50만 명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그 반동으로 에어서울 홈페이지가 마비돼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019년 3월 진행된 ‘영원 특가’ 이벤트, 2019년 5월 진행된 탑승률 1위 기념 특가 이벤트 등이 진행됐을 때도 홈페이지가 접속자 수를 감당하지 못해 마비됐다.

2020년 1월14일부터 시작된 사이다 이벤트에서도 동시접속자 수가 하루 50만 명을 넘어서며 서버가 감당하지 못해 많은 소비자들이 홈페이지를에 접속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소비자들에 따라서는 한 시간 넘게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홈페이지 마비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다는 것을 증명해 오히려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기도 하지만 반복되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특가 이벤트 때마다 서버 용량을 증설하는 방법을 통해 접속자 수 폭증에 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이사
▲ 2012년 10월2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2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1위 기업 인증 수여식'에서 조규영(왼쪽 두번째) 아시아나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김창룡(왼쪽 세번째) 한국표준협회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6년 12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아시아나항공 기획담당을 맡았다.

2008년 12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본부장을 역임했다.

2011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아시아나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냈다.

2013년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장으로 일했다.

2014년 1월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본부장에 올랐다.

2015년 3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으로 일했다.

2017년 아시아나에어포트 대표이사 부사장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1월부터 에어서울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 학력

성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0년 4월20일 기준 아시아나항공 주식 270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4월20일 종가 기준 1088만 원 규모다.

어록
[Who Is ?]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이사
▲ 조규영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 부사장(왼쪽 두 번째)이 2015년 7월15일 김포국제공항 1층 입국장에서 중국 유력 여행사 사장단 및 언론사 대표 환영식에 참석해 중국 여행사 대표에게 꽃 목걸이를 걸어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년에는 신규 취항 확대, 탑승객 대상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반드시 경영 흑자를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2019/03/11. 에어서울 2018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존의 관행에 얽매여 사장되는 아이디어가 나와서는 안된다. 아주 사소한 아이디어라도 적극 개진할 수 있는 창의적 조직 문화 조성에 힘을 기울여달라." (2018/03/21, 에어서울 회원권인 '민트패스'를 출시하면서)

“이번 업무제휴 협약을 통해 항공운송과 숙박 업종을 대표하는 양사간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과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 (2016/11/14, 워커힐호텔과 마케팅 홍보 제휴 협약을 맺으며)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민·관이 협력하여 한층 더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게 되어 뜻깊다.” (2016/03/08, 강서구와 의료관광 특구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3개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Stop & Joy in Seoul'을 통해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국내 환승 수요를 증진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2015/12/08, 서울 충무로의 티마크 호텔에서 열린 환승수요 유치를 위한 아시아나항공과 인천국제공항공사, 하나투어의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도 고객이 공감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객들에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2015/10/20,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의경영대상’에서 아시아나항공을 대표해 ‘이미지가치 최우수기업’상을 수상하면서)

“메르스 영향으로 국제선에서 감편을 진행했지만 운항 스케줄을 조기에 정상화하게 됐다. 이에 따라 고객들이 휴가철 여행 일정을 계획하는 데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2015/07/28, 메르스로 감편한 중국과 일본 노선 운항계획을 정상화하면서)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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