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해외 자동차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이 이어져 실적 부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로 해외실적 부진 2분기도 지속"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현대차 주가는 10만 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1분기 영업이익 6963억 원, 순이익 437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47.2%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로 글로벌 판매량이 줄고 내수 판매도 부진해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도 현대차 해외사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해외공장 생산 차질,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 등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해외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제네시스 G80, GV80 등 신차들이 호평을 받는 만큼 코로나19의 영향이 둔화한 뒤에는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2020년 매출 104조2910억 원, 영업이익 3조78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4% 줄지만 영업이익은 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