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고객사가 생산 차질을 겪고 있어 한온시스템도 당분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를 기존 1만7천 원에서 1만3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에 쓰이는 전동 콤프레서(E-콤프레서) 등 차량용 공조시스템을 주로 생산한다. 현대차, GM, BMW, 폴크스바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 703억 원을 거둬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보다 20%가량 적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현대차 등 고객사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어 전기차 비중 확대에 따른 수혜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객사의 생산 차질에 따른 타격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장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충격에 따른 수요, 공급 차질로 자동차부품업종 전반의 위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미국, 유럽 등 지역의 가동 회복시점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7조1580억 원, 영업이익 428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거의 변하지 않고 영업이익은 11.5%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