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펫푸드(반려동물 식품)사업에서 8년여 만에 철수한다. 

1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펫푸드 브랜드 ‘CJ 오 프레시’와 ‘CJ 오 네이처’ 제품 생산을 2019년 하반기부터 중단한 데 이어 사업을 완전히 접기로 했다.
 
CJ제일제당, 매출부진한 반려동물 식품사업에서 철수 결정

▲ CJ제일제당 로고.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펫푸드 제품을 2013년부터 출시해 판매해 왔는데 해외 수입브랜드가 워낙 강세인 데다 매출비중도 미미한 수준이라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앞서 2013년 펫푸드 브랜드 CJ 오 프레시와 CJ 오 네이처를 론칭해 펫푸드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펫푸드시장이 워낙 여러 사업자가 경쟁하는 파편화된 시장인 데다 해외 수입브랜드 인기가 높아 매출 부진을 겪어왔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사료사업에서 매출 약 2조 원을 거뒀는데 이 가운데 펫푸드 관련 매출 비중은 0.5%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