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현대위아 목표주가 낮아져,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 김경배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위아 목표주가를 기존 6만1천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현대위아 주가는 3만4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둔화하면 전방 경쟁기업보다 생산 회복의 탄력도가 높은 국내 생산능력을 활용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420억 원, 영업이익 1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4.4% 낮아지고 영업이익은 6% 늘어난 것이다.

2021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 7조5070억 원, 영업이익 1750억 원이다. 기존보다 매출 전망치는 7.2%, 영업이익 전망치는 48% 줄었다.

다만 정 연구원은 현대위아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봤다.

장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충격에 따른 수요와 공급 차질로 자동차부품업종 전반의 위험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데 현대위아 주가는 업종 내에서도 주가 낙폭이 커 리스크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신규공장 가동률 회복과 현대자동차그룹 신차의 레저용차량(RV) 개선이 가시화하는 하반기에는 부품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열관리 등 장기 성장전략과 완성차 엔진 외주화 등 사업 구조조정에 따라 현대위아의 밸류에이션(적정가치)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임금 합의에 따른 충당금 환입의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외 공장 가동 중단과 중국사업 부진 등의 악재를 만회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계부문에서는 전방산업 투자 축소 영향으로 영업손실폭이 늘었을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위아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천억 원, 영업이익 74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8.5% 줄고 영업이익은 4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