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건설과 석유화학부문의 자회사가 연결실적에 편입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대림산업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 산정방법이 바뀜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11만7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8일 대림산업 주가는 7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건설과 석유화학부문의 자회사 연결실적 반영으로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다”며 “해외 프로젝트 공사가 진행되면서 향후 관련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림산업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천억 원, 영업이익 247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2.9% 증가하는 것이다.
건설자회사 고려개발 실적이 지난해 말부터 연결실적에 편입된 효과를 봤다. 최근 인수가 마무리된 합성고무사업부 카리플렉스도 3월부터 대림산업 연결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개발은 2020년 매출 7500억 원, 영업이익 6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카리플렉스는 매출 1200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암모니아 생산공장을 짓는 마덴 암모니아 프로젝트 진행률이 높아지면서 관련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오피스 매각대금 6천억 원은 4분기 건축주택부문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림산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3739억 원, 영업이익 1조208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