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업무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일 하는 방식’를 바꾸는 데 속도를 낸다.
LG화학은 1일 협업 솔루션과 챗봇(대화형 로봇), 인공지능 번역 등 업무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 LG화학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기반 협업 솔루션인 팀즈를 1일부터 전면적으로 도입해 전 세계 임직원들의 디지털 협업 공간을 구축한다. |
이날부터 한국과 중국, 미국, 폴란드 등 전 세계 사업장의 사무기술직 임직원 1만8500명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기반 협업 솔루션 ‘팀즈’를 전면 도입한다. 국내 기업의 팀즈 도입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팀즈 도입에 따라 비대면(Untact)과 무중단(Unstoppable), 무제한(Unlimited) 등 ‘3U’ 업무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챗봇 시스템은 임직원 검색과 일정 조회 및 등록, 회의실 예약, 근무시간 관리 등의 업무를 돕는다.
LG화학은 단순업무 이외에도 전사적 자원관리(ERP) 연계 양산 진척도와 예산 현황 등의 정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챗봇시스템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사내 시스템에 다국어 번역기도 도입했다. 다양한 정보를 영어와 중국어, 폴란드어 등 최대 22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보고와 회의 문화를 스마트워크 환경 조성을 위한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다른 경영진과 함께 관련 가이드도 직접 제작했다.
가이드에는 △문서 없는 회의 보고 △회의시간 30분에 보고서 최대 2장 △진행상황 상시 공유 등의 지침이 포함됐다.
신 부회장은 “일하는 방식과 관련된 제도는 물론 디지털 전환의 하나인 업무시스템까지 혁신해 글로벌 인재들이 선망하는 스마트워크 문화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