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43%로 1월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43%로 1월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석 달 연속 하락세로 주요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를 내린 영향을 받았다.
2월 신규 잔액기준 코픽스는 1.44%로 1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1.72%) 역시 0.03%포인트 내려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산출한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나 신규 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정되므로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이미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경우 가산금리와 우대금리가 그대로라면 처음 대출받을 때 기준으로 삼았던 코픽스의 변동폭 만큼 대출금리가 변동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을 때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