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회사인 한세엠케이의 어닝쇼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실적 하락을 만회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한세실업 목표주가를 2만5천 원에서 1만4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3일 한세실업 주가는 1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한세실업은 주문자상표 부착(OEM)부문 성장세가 꾸준하지만 자회사인 한세엠케이 실적 부진이 전사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도 한세엠케이 실적에 하락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OEM 부분은 1분기 한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효과까지 고려한 원화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국내에서 NBA, BUCKAROO, TBJ 등 브랜드매장을 운영하는 한세엠케이는 2월과 3월 코로나19 영향으로 브랜드 매장 실적이 급감해 매출이 60~70% 가까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세엠케이는 온라인 매출비중도 10% 수준으로 낮아 오프라인 실적 감소를 만회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세실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30억 원, 영업이익 920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56.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