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한을 놓고 새누리당 회귀를 알리는 정치선언문으로 평가절하했다.

이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가슴을 울린다’고 하는 만큼 (박 전 대통령의 서한은) 도로 새누리당이 된 것을 알리는 정치선언문”이라며 “우리 국민 중에 다시 박근혜 시절로 돌아가자는 주장에 동의하는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박근혜 옥중서한은 도로 새누리당 알리는 정치선언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는 “국민에게 탄핵당한 대통령이 옥중정치로 선거 개입하는 행위는 묵과하기 어렵다”며 “국정농단 반성은커녕 국민 분열시키는 선동에 전직 대통령이 나선 건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는 선거구 획정안 재의를 서둘러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21대 총선이 40여 일 남았고 7일부터 재외국민의 명부 열람이 시작되는 만큼 획정위는 국회의 합의에 기초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획정안을 재의해달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관련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음압병실과 음압구급차 확보,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지원, 마스크 공급 확대가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며 “피해 입은 민생경제를 돌보는 데도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