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0-03-02 14: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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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알고리즘을 이용해 해외주식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KB증권은 미국, 중국, 홍콩시장을 대상으로 거래량과 가격 변동폭에 따라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매매를 지원하는 해외주식 알고리즘 매매서비스를 내놓는다고 2일 밝혔다.
▲ KB증권 로고.
KB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마블(M-able)’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헤이블(H-able)’을 이용해 미국, 중국, 홍콩 시장 주식을 거래할 때 알고리즘 매매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증권은 해외주식을 거래할 때 발생하는 시차에 따라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던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알고리즘 매매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국내 투자자의 해외투자 가운데 85%를 차지하지만 11시30분부터 매매가 시작돼 개인투자자들이 장 중반과 후반 대처하기가 어려웠다. KB증권이 내놓은 알고리즘 매매를 이용하면 이런 불편을 줄일 수 있다.
KB증권은 “알고리즘 매매는 고도의 금융수학 전략을 기반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알고리즘이 시세와 거래량 등 특정조건이 일치하면 자동으로 주식을 매매하는 방식”이라며 “사람의 판단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 휘둘리지 않고 매매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에서 선보이는 알고리즘은 거래량가중평균(VWAP, Volume Weighted Average Price)과 시간가중평균(TWAP, Time Weighted Average Price) 두 가지다.
KB증권의 알고리즘으로 주문을 실행하면 투자자가 자리를 비워도 이전 20~30일의 거래량을 기초 데이터로 삼아 주문 당일 거래량과 가격 변화에 따라 주문을 체결한다.
이홍구 KB증권 자산관리(WM)총괄본부장은 “개인투자자들도 알고리즘을 활용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처럼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초보자부터 전문투자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KB증권만의 해외주식 매매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