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현대제철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26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25일 주주들에게 보낸 제55기 정기 주주총회 소집공고에 서명진 현대제철 구매본부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안건이 포함됐다.
 
정의선 현대제철 사내이사 물러나,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에 집중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정 수석부회장이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혀 후임자를 선임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정 수석부회장은 앞으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사내이사만 유지하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운영하고 정 수석부회장은 자동차 관련사업에 더욱 힘을 쏟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롭게 현대제철 사내이사에 오르는 서 본부장은 2012년 상무로 기아차 구매관리사업부장, 2016년 전무로 기아차 통합구매사업부장을 지냈다.

2018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제철 구매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현대제철 이사회는 “서 사내이사후보는 그룹 내 구매전문가로 국내외 구매와 관련한 리스크를 완화하고 최적의 구매전략을 통해 원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