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역구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여론 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가 KBS의 의뢰로 서울 종로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전 총리의 지지율은 47.9%, 황 대표의 지지율은 27.9%로 집계됐다.
 
서울 종로 이낙연 47.9% 황교안 27.9%, 모든 세대에서 이낙연 우세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이 전 총리는 대부분 세대에서 황 대표를 앞섰다. 다만 60대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 내로 조사됐다.

이 전 총리와 황 대표의 지지율을 세대별로 비교하면 18~29세에서는 37.3% 대 17.6%, 30대에서는 37.4% 대 27.5%, 40대에서는 63.6% 대 22.1%, 50대에서는 62.8% 대 25.2%, 60대 이상에서는 41.6% 대 40.3% 등이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8%가 이 전 총리를, 22.7%가 황 대표를 당선될 것 같은 후보로 꼽았다.

종로 지역구 유권자들의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4%, 미래통합당 23.9%, 정의당 9.3%, 국민의당 2.7%, 민생당  2.7% 등으로 조사됐다.

민생당은 24일 당명이 정해져 조사 당시에는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통합 예정인 통합정당’으로 설문에 제시됐다.

이번 조사는 22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됐다. 조사 대상인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498명 가운데 20.0%인 500명이 응답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