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선거결과에 따라 국회 제1당이 바뀔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2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이 미래한국당을 지지하기 때문에 (통합당이 한국당과 합치면) 140석도 가능하다”며 “그러면 민주당은 국회의장 놓치고 1당이 바뀌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2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이 미래한국당을 지지하기 때문에 (통합당이 한국당과 합치면) 140석도 가능하다”며 “그러면 민주당은 국회의장 놓치고 1당이 바뀌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그는 “대통령 임기는 2년 남았고 1당과 국회의장을 놓쳤는데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이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박 의원의 이런 주장은 최근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를 20석 이상 확보할 수 있다는 정치권의 전망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놓고 박 의원은 “민주당은 실기했다”며 “민주당이 미래한국당을 비난하고 우리는 그런 일하지 않는다고 했을 때 명분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만들어서 죽 쒀서 뭐 준다고 했는데 미래통합당은 결국 만들었다”며 “저는 그때 '미래민주당'도 만들어라, 선거는 이기려고 하는 것이다 얘기를 했는데 이제는 늦었다”고 덧붙였다.
보수진영에서 친박 성향의 새로운 당이 출현할 수 있다며 민주당과 호남3당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미래통합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친박계 인사들이 나가서 새로운 당을 만들 수 있다”며 “이런 작은 통합으로도 수도권에서는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면 민주당은 하늘 쳐다보고 우리가 이긴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호남에서는 우리 (가칭)통합신당과 경쟁하고 비호남권에서는 연합을 하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