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인수에 나선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팬택 인수 중도금을 납입하며 팬택 인수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17일 팬택 인수금액의 10%인 중도금 40억 원을 이상없이 납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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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 쏠리드 총괄대표이사. |
통신장비업체 쏠리드와 전자제조업체 옵티스는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팬택 인수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팬택의 매각가는 40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파산부는 지난 7월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40억 원의 계약금을 납부한 뒤 자본력 검증을 위해 40억 원을 추가로 납부할 것을 지시했다.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이에 따라 중도금 납부 만기일인 17일 40억 원을 납입하면서 팬택 인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 관계자는 “팬택 인수 의사에 변화가 없다”며 “중도금 40억 원을 무리 없이 마련했으며 이를 납부한 뒤 팬택 인수작업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만기일인 오는 9월4일까지 잔금 320억 원을 납부해야 한다. 잔금 납입이 완료되면 팬택 인수작업은 본격적인 채권단과 협상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팬택은 법정관리 신청 뒤 매각을 추진했으나 세 차례나 무산된 뒤 법정관리 포기를 선언하며 폐업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지난 6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수작업에 나서 회생의 기회를 잡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