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비용 절감 노력이 계속돼 하반기 여행객 수요가 회복되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하나투어 주가는 5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실적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대주주 변경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올림픽이 개최되는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증가하고 기저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2월 행동주의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최대주주로 올라 기존 경영진과 공동경영을 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실적 부진을 이겨내기 위해 상품 다변화 및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 기존 패키지 구성 가운데 하루 투어 등 여행자가 원하는 여행상품을 개별적으로 판매하는 서비스를 출시해 개별 여행자 공략을 본격화한다.
또한 항공권을 미리 다량 확보해 두는 ‘하드블록’ 비중을 축소하고 할인상품 판매는 줄이는 등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나투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115억 원, 영업이익 30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82.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