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제네시스 GV80의 출시에 힘입어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자동차 목표주가를 18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자동차 주가는 15일 11만5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를 통해 2020년 5천억 원, 2021년 1조 원 규모의 추가 이익을 각각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자동차는 15일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스포츠유틸티리차량(SUV) ‘GV80’을 공식 출시했다. 2020년 국내에서 2만4천 대를 판매할 목표를 세웠다.
이번에 출시된 제네시스 GV80은 직렬6기통 3.0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디젤 기준 기본모델 가격은 6580만 원, 풀옵션은 9030만 원이다. 가솔린 2.5/3.5 터보모델은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생산능력을 기존 15만 대에서 35만 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울산5공장은 세단 라인업을, 2공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라인업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 부활의 핵심”이라며 “판매 부진의 배경이었던 딜러망 분리 문제가 일단락된 데다 부족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라인업도 보강됐다”고 바라봤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V80을 시작으로 2020년 GV70, 2021년 GT70 등 라인업 확충이 예고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제네시스 모델의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량은 2018년 7만5천 대에서 2021년 29만5천 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힘입어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매출액도 2018년 4조2천억 원(추정치)에서 2021년 17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천억 원(추정치)에서 2조 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채택비중이 높아지면서 만도와 현대모비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핵심구동부품을 공급하는 현대위아와 고급화 관련주, 광고회사도 수혜주”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