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벌서비스 디지털 관제센터에서 현대중공업 힘센엔진을 모니터링하는 모습. <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이 선박엔진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선박운전 최적화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독자개발 엔진인 ‘힘센엔진’에 지능형 선박기자재 관리솔루션(HiEMS)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선박운전의 최적화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능형 선박기자재 관리솔루션을 통해 축적한 선박엔진의 빅데이터 및 실시간 운항정보를 인공지능이 분석한 뒤 최적의 연비를 낼 수 있는 방안으로 선박이 운항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시스템이 적용된 선박은 기존 선박보다 10% 이상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계열사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부산 해운대구 본사에 위치한 디지털 관제센터에서 원격 모니터링을 비롯해 부품 정비와 연계된 예방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스마트선박 관련사업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있다.
미국 선급협회 ABS로부터 선박의 실시간 운항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 경로를 제안하는 통합 스마트선박 솔루션 ‘ISS’의 기술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발맞춰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선박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중국과 일본 조선업계의 거센 추격을 따돌릴 기술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