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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1호기도 조기폐쇄, 고리원전 1호기 이어 두 번째 원전폐쇄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19-12-24 18: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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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1호기도 조기폐쇄, 고리원전 1호기 이어 두 번째 원전폐쇄
▲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들이 24일 서울시 종로구에서 열린 112회 회의에서 경상북도 경주시 월성원전 1호기 운영변경허가안을 의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성원전 1호기가 고리원전 1호기에 이어 한국에서 두번째로 운행을 멈춘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4일 서울 종로구 회의실에서 열린 112회 회의에서 경상북도 경주시 월성원전 1호기 운영변경 허가안을 의결했다.

진상현 위원이 표결 처리를 제안했고 찬성5표, 반대2표로 영구정지가 결정됐다. 표결은 출석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진행할 수 있다.

원자력안전위에 소속된 8명의 위원 가운데 김호철 위원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위원은 월성원전 1호기 계속운전 취소 소송의 변호사로 활동했다.

회의에 참석한 7명 가운데 이병령 위원과 이병우 위원이 반대 의견을 냈다. 엄재식 위원장, 장보현 사무처장, 김재영 위원, 장찬동 위원, 진상현 위원은 찬성했다.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는 이번 회의에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10월 110회, 11월 111회 회의에서도 논의돼 모두 세차례 회의 안건으로 올랐으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월성원전 1호기는 1982년 가동을 시작해 2012년 설계수명을 마쳤다.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2015년 10년 연장 승인을 받아 2022년까지 운행이 연장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월28일 월성원전 1호기의 경제성을 이유로 조기폐쇄를 원자력안전위에 신청했다. 

원자력안전위는 9월30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으로부터 월성원전 1호기 영구정지 운영변경 허가 심사보고서를 받았다.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위촉된 위원들은 월성원전 1호기의 영구정지와 관련해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원자력안전위도 심의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자력안전위 사무처는 “감사원은 경제성평가를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별개로 안전성을 심사하는 운영변경 허가안은 원자력안전위에서 심의할 수 있다”며 월성원전 1호기 운영변경허가안을 상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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