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 개인과 기업이 빅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개소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 전무가 16일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 열린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개소식에서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 KT >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은 KT와 관련 기관에서 생산된 데이터를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수집·분석해 유통하는 디지털 공간이다.
BC카드(카드 소비정보), 넥스트이지(관광), 두잉랩(영양정보), 오픈메이트(부동산 상권), 경기대학교(배달이동경로), 한국인터넷진흥원(불법 광고 스팸 콘텐츠) 등 다양한 기관에서 수집한 데이터가 모인다.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은 이렇게 모인 113테라바이트(TB) 규모의 데이터를 사람(연령, 성별)·세대ᆞ기업(지역, 업종, 회사명)·시간(시각, 날짜)·ᆞ공간(행정구역, 단지, 건물)등을 기준으로 1차 가공해 공개한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기 때문에 비전문가도 쉽게 데이터를 추출하고 가공할 수 있다. 소비재 기업들이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 리포트도 제공한다.
KT는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조건에 맞는 최적 입지를 추천해주는 ‘유레카’ 서비스도 선보인다.
유레카는 분석을 원하는 지역과 유사한 특성이 있는 지역을 찾아 상호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 읍면동·건물 등 지역 특성을 입력하면 데이터를 기준으로 유사지역을 찾아주는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있다.
KT에 따르면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을 사용할 의사를 밝힌 수요기업은 이미 160여 곳에 이른다. KT는 앞으로 데이터 구매나 사용을 원하는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에는 무료 기술지원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윤혜정 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 전무는 “데이터가 폭증하는 5G통신 시대에 발맞춰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가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며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인공지능을 결합한 분석서비스 등 특화기능도 선보이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