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2분기보다 0.6%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는 0.4% 늘었다. GNI는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이다.
3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지난해 3분기보다 1.6% 하락해 1999년 2분기(-2.7%)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전반적 물가 상황을 보여준다.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의 가격이 급락한 영향으로 수출 디플레이터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DP디플레이터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등락률도 지난해 4분기 -0.1%에서 올해 1분기 -0.5%, 2분기 -0.7%, 3분기 -1.6%로 하락폭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출 디플레이터 하락은 수출품 가격이 내려갔다는 의미로 이는 수출 제조업체들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내 물가와는 상관없는 주력 수출품 가격 하락폭이 크다는 측면에서 볼 때 디플레이션 우려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