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KEB하나은행, 가계대출 규제하는 새 예대율 대비 서두르나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9-11-29 14:09: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EB하나은행이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대열에 합류해 예수금 대비 대출비율(예대율)을 산정하는 새 기준에 대응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가계대출규모가 점차 늘어나면서 새 예대율 기준을 충족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KEB하나은행, 가계대출 규제하는 새 예대율 대비 서두르나
▲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3분기 말 누적 기준 하나은행의 가계대출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어난 111조8210억 원으로 기업대출규모인 102조7560억 원을 웃돌았다.

KB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 등과 비교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들은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 발행을 마친 상태로 예대율 기준을 맞추기까지 어느정도 여유가 있다. 

2020년 1월부터 적용되는 새 예대율 기준은 가계대출 가중치를 15%포인트 늘리고 기업대출은 15%포인트 내린다. 가계대출규모를 줄이는 것이 은행 예대율 관리의 관건이 되는 셈이다.

예대율은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총 예금잔액 대비 대출금 잔고의 비율을 말한다.

금융 당국은 이 비율을 100% 밑으로 유지하도록 규정해두고 있다. 다만 대출규모를 마냥 줄이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업계에서는 90%를 적정한 수치로 본다.

새로운 규제를 적용하면 하나은행의 예대율은 101.5%로 기준 권고치를 소폭 웃돌게 되는 만큼 해당 비율을 낮춰야할 필요성이 크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 역시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 발행을 서둘러 새 규제에 대응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은 은행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채권, 국채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만기 5년 이상의 장기채권이다. 

금융당국은 원화예수금의 1% 한도까지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을 예수금으로 인정해주기로 한 데 따라 하나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들은 이미 앞다퉈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을 발행해왔다.

예수금 잔액이 늘어나면 예대율 비율이 낮아지게 되는 만큼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을 발행하면 예대율을 소폭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올해 들어 2조600억 원, 신한은행은 6천억 원 규모의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을 발행했고 우리은행도 5천억 원 규모의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 발행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담보자산을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시간이 다소 걸릴 수도 있다.

기존의 후순위채권이나 일반 채권과 달리 주택담보대출 등 자산을 토대로 발행되는 채권인 만큼 이를 관리하기 위한 별도의 전산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 발행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시기는 확정되지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최신기사

영화 '소방관' 새롭게 1위 자리 등극, OTT '열혈사제2' 3주 연속 1위 사수
삼성전자 구글 XR기기 출시 "애플에도 긍정적" 평가, '비전프로' 발전 자극
[인터뷰] 씨렌즈센터 배영 "사외이사 평판조회는 필수, 잘못된 영입은 기업에 치명적 리..
인텔 18A 미세공정 기술은 '최후의 보루', 실패하면 파운드리 매각 가능성
카도카와 직원들 소니 인수로 대표 교체 원해, 소니도 인수설 공식 인정
NH투자 "씨에스윈드, 해상풍력 프로젝트 축소에도 풍력타워 매출은 호조"
SK텔레콤, AI 영상분석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에 300만 달러 투자
NH투자 "다음주 코스피 2400~2550, 화장품 반도체 제약바이오 주목"
NH투자 "F&F 4분기 실적 기대 부합, 중국 사업 회복과 기온 급감 영향"
하나증권 "농심 해외법인 매출 성장 본격화, 내년 수출 5천억 돌파 전망"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