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9-11-26 11: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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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전기차를 초고속으로 충전할 수 있는 설비 ‘하이차저(Hi-Charger)’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전기차 충전 전문기업인 대영채비와 함께 개발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를 경기 고양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2기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 현대자동차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Hi-Charger)’. <현대자동차>
하이차저에는 350kWh급 고출력·고효율 충전기술이 적용됐다.
800V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하이차저로 충전하면 20분 안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하이차저는 전기차 충전 때 연결선의 무게를 거의 느끼지 않도록 설계돼 충전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하이차저와 연동되는 전용앱(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이용자들에게 출발지에서 목적지로 가는 경로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소를 추천하는 ‘최적 경로 추천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 차량을 소유한 고객을 위해 ‘충전 예약과 결제’ ‘충전중 차량 진단’ 등 특화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차는 앞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이용 고객 반응 등을 활용해 전국적으로 하이차저의 설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SK네트웍스와 함께 서울 강동구에 구축하고 있는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 충전소’에 하이차저 8대가 설치된다.
현대차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전기차 충전환경’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하이차저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 고객을 위한 전기차 충전설비 보급은 물론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