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대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텔루라이드’가 미국에서 최고의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기아차는 19일 텔루라이드가 미국 자동차전문지 모터트렌드로부터 ‘2020년 올해의 SUV’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아차 텔루라이드, 미국 자동자 전문지 '2020년 올해의 SUV'에 뽑혀

▲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


모터브랜드는 1999년부터 21년 동안 해마다 연말에 올해의 SUV를 발표해왔는데 한국 브랜드의 자동차가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터트렌드는 현대기아차의 디자인경영 담당을 맡고 있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을 ‘2020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하기도 했다.

2020년 올해의 차 및 올해의 인물 시상식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모터트렌드 본사에서 열렸다.

모터트렌드가 자동차업계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전문지라는 점에서 텔루라이드의 ‘2020년 올해의 SUV’ 선정은 큰 의미를 지닌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 호평에 따라 향후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텔루라이드는 2월부터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북미 전용모델이다. 가솔린 3.8 엔진을 탑재했고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를 대거 적용했다.

기아차는 출시 8개월 만에 미국에서 텔루라이드의 누적 판매량 4만5천 대를 넘겼다.

모터트렌드는 1999년부터 21년 동안 매년 연말에 올해의 SUV를 발표해왔다.

모터트렌드는 올해 모두 41개의 SUV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올해 심사에는 자체 평가단뿐 아니라 객원 심사위원으로 요한 드 나이슨 전 캐딜락 사장, 톰 게일 전 크라이슬러 디자인 총괄 등 업계 전문가들을 대거 초빙했다.

심사위원단은 안전성과 효율성, 엔지니어링 우수성, 주행성능, 가치, 진보적 디자인 등 6대 요소를 기반으로 실차 테스트를 실시했다.

비교 테스트 등을 통해 텔루라이드를 비롯해 아우디 e-트론, BMW X5, 링컨 에비에이터, 링컨 커세어, 벤츠 GLS, 포르쉐 카이엔, 스바루 아웃백 등 8개 차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에드워드 로 모터트렌드 편집장은 “‘2020년 올해의 SUV’는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했기에 이번 우승은 더욱 특별하다”며 “텔루라이드는 매력적이고 넓은 공간과 첨단기술을 갖췄으며 합리적 가격에 멋진 주행을 가능하게 해 우리의 평가기준을 완벽하게 충족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