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20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이 14일 발표한 ‘11월2주(11월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9% 오르며 지난 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3구 매물 부족 지속, 서울 아파트값 정부규제 불구 20주째 상승

▲ 서울 일대의 아파트 모습.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1주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다 올해 7월1주 34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선 뒤 20주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11월2주 서울 주택시장은 부동산거래 합동조사, 분양가 상한제 확대적용 예고 등 정부규제에 따라 일부 지역과 단지에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나는 신축단지와 선호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밝혔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7% 올랐다.

마포구의 경우 아현동과 공덕동의 주요단지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졌으나 도화동, 창전동 등의 단지가 오르면서 1주 전보다 0.10% 상승했다. 

용산구는 이촌동, 도원동 주요단지와 효창동, 서빙고동의 역세권 중심으로, 성북구는 길음뉴타운과 상월곡동, 하월곡동, 정릉동 등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를 중심으로 1주 전보다 각각 0.09%씩 올랐다.

광진구는 광장동, 구의동, 자양동 위주로 지난주보다 0.08% 상승했다. 

서울 강남 11개구는 전주보다 0.11% 올랐다.

‘강남4구’는 신축 단지의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심과 외곽지역이 동반상승하며 지난 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초구와 송파구가 각각 0.14%, 강남구가 0.13%, 강동구가 0.11%씩 올랐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내부에서 평형 갈아타기 수요로, 동작구는 사당동, 상도동, 흑석동 중심으로 1주 전주보다 각각 0.11%씩 올랐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와 양평동, 당산동을 중심으로 지난 주보다 0.10% 상승했다. 

11월2주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6%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9월4주 47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8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은 0.10% 상승하며 상승폭이 0.02%포인트 높아졌다. 지방은 변동률 0.00%에서 상승률 0.01%로 전환됐다.

시도별로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대전(0.30%), 인천(0.15%), 경기(0.10%), 부산(0.10%), 서울(0.09%) 등은 상승했고 전북(-0.11%), 강원(-0.10%), 충북(-0.09%), 경북(-0.07%), 경남(-0.06%) 등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