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공산당의 인터넷 기관지 인민망은 3일 흑사병으로 의심돼 베이징 차오양구의 병원으로 이송됐던 환자 2명이 흑사병으로 확진됐다고 13일 밝혔다. <연합뉴스> |
중국에서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 공산당의 인터넷 기관지 인민망은 13일 네이벙구 자치구 시린궈러맹에서 흑사병으로 의심돼 베이징 차오양구의 병원으로 이송됐던 환자 2명이 흑사병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인민망은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환자들을 격리하고 전염을 막기 위한 조치를 마쳤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2009년 칭하이성에서 흑사병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한국 보건복지부 소속 질병관리본부도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와 접촉해 상황파악에 들어갔다.
흑사병은 쥐벼룩을 매개체로 패스트균이 일으키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감염된 환자와 접촉하면 호흡기로도 감염될 수 있다.
흑사병은 1960년 이후 대부분 사라졌으나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일부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흑사병은 증세가 강력하고 사망률도 높지만 항생제를 투여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이날 웨이보 등 중국 사회관계망 서비스에는 흑사병과 관련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이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