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생방송 투표조작사건과 관련해 CJENM 고위관계자 등을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듀스X101’ 제작진과 기획사 관계자 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10여 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7월31일 서울 마포구 CJENM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
경찰 관계자는 CJENM 본사 고위직의 입건 여부를 놓고 “입건은 돼 있다”면서도 “혐의가 있는지는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몇 명을 입건했는지, 입건한 관계자 직급이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프로듀스X101 제작을 이끈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5일 구속됐다.
엠넷이 생방송 투표를 조작했다는 의혹은 7월19일 프로듀스X101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문자투표를 다수 받은 연습생들이 탈락하면서 제기됐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의혹이 확산했다.
CJENM은 논란이 커지자 7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