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로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7거래일 만에 하락, 코스닥은 3거래일째 내려

▲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06포인트(0.33%) 내린 2137.23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06포인트(0.33%) 내린 2137.23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미국 증시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아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을 놓고 우려가 확산되며 아시아 증시에서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둔화했다”며 “외국인투자자의 매도폭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단계적 관세철회 방안에 합의했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를 부인했다.

그는 7일 미국 방송에 출연해 “현재 시점에서 1단계 합의로 기존 관세를 철회한다고 합의된 사항이 없다”며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94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62억 원 규모, 기관투자자는 56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51%), SK하이닉스(-1.56%), 네이버(-1.21%), 삼성바이오로직스(-3.58%), 셀트리온(-1.57%), 현대모비스(-2.02%) 등의 주가가 내렸다.

반면 현대차(0.40%), LG화학(2.05%), 신한지주(1.27%) 등의 주가는 올랐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5포인트(0.23%) 내린 664.60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 등의 영향을 받았다”며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매도세가 나타나며 3일 연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63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69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30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71%), 에이치엘비(-2.44%), CJENM(-7.47%), 헬릭스미스(-0.62%), 메지온(-0.64%)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펄어비스(1.52%), 스튜디오드래곤(1.40%), 케이엠더블유(1.53%), 휴젤(1.19%), 메디톡스(0.60%) 등의 주가는 올랐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8원 내린 1157.5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