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움이 중국 등 신흥국의 임플란트 수요 증가로 성장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덴티움은 3분기에 수익성이 낮은 장비 및 상품 매출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하지만 신흥국 매출이 성장하고 중국 제조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 경쟁력 향상으로 이익률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덴티움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38억 원, 영업이익 109억 원을 냈다. 2분기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29.3% 감소했다.
국내에서 장비와 상품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
4분기에는 순이익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무조사 추징금 103억 원이 4분기에 영업외손실로 인식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흥국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덴티움은 중국과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에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과 인도에서 덴티움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1.8%, 76.7%씩 증가했다.
또 11월에 중국 제조공장 인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늦어도 2020년 상반기부터는 임플란트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원가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연구원은 “중국 임플란트시장은 치과 인프라 확대, 임플란트 수요 증가로 성장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덴티움의 베트남 제조공장도 2020년 상반기에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