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올라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와 국내 기업의 실적 호조가 전망되는 가운데 연말 코스피지수가 2200선을 웃돌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코스피 '외국인 매수'로 6개월 만에 최고치, 연말 2200선 기대감도

▲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40포인트(0.58%) 오른 2152.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7월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한국거래소>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40포인트(0.58%) 오른 2152.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중국의 금리 인하 등에 따른 영향으로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코스피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5일 중국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의 대출금리를 3년10개월 만에 3.25%로 기존보다 0.05%포인트 내리면서 경기부양을 놓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 및 국내기업의 실적 상승세 등에 힘입어 올해 연말 2200선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가 임박한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실적도 2020년을 기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33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386억 원, 개인투자자는 214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76%), SK하이닉스(0.47%), 현대차(0.81%), 현대모비스(1.65%), LG화학(2.06%), 신한금융지주(1.52%) 등의 주가는 올랐다.

반면 네이버(-1.82%),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셀트리온(-0.50%) 등의 주가는 내렸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73포인트(0.56%) 오른 672.18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86억 원, 개인투자자는 62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67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29%), CJENM(0.46%), 헬릭스미스(9.09%), 메디톡스(3.98%), 케이엠더블유(0.20%), 휴젤(0.83%) 등의 주가는 올랐다.

반면 에이치엘비(-6.55%), 펄어비스(-3.30%), 스튜디오드래곤(-0.25%), SK머티리얼즈(-1.92%) 등의 주가는 내렸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0.2%) 내린 1157.5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