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성북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일가족 4명 사망사고와 관련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성북구 일가족 사망사건을 들어 “자세한 수사가 이뤄져야겠지만 유서와 주변 진술을 고려하면 생활고에 따른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크다”며 “탈북 모자 아사사건, 송파 세 모녀사건 등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 생활보장 대상자 중심으로 공적부조, 저소득층 전체에 생활고 상담과 공공 일자리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이 대표는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분들의 안전을 정부가 지켜야하고 사고원인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주말에 장외집회를 벌인 점을 겨냥해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생과 안전현안이 발생한 주말에 자유한국당은 장외에서 정쟁을 위한 집회를 하고 있다”며 “20대 국회가 일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소중한 시간을 장외집회에 쏟을 것이 아니라 1분, 1초라도 민생경제와 개혁에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